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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 맛집 - 오마카세를 이제는 집에서 먹는다고? 초밥마트에서 오마카세set 사가세요.

by 파대리의 비밀목록 2021. 9. 8.

매번 스시야 예약하기 위해 시도하지만, 예약 실패하곤 합니다. 문래동 초밥 마트에서는 이제 예약 없이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어요. 단! 초밥 마트만의 스타일로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럼 초밥 마트는 어떤 매력을 갖고 있을까요?

 

※오마카세란?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손님이 요리사에게 메뉴선택을 온전히 맡기고 요리사는 가장 신선한 식재료로 제철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뜻합니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N년차 사회인 추천 포인트
  • 훌륭한 가심비. 비싼 가격과 예약이 쉽지 않아 접근성이 낮은 스시야 오마카세에 비해 예약없이도 진열된 오마카세set와 후토마끼, 덮밥, 조림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N년차 사회인 비추천 포인트
  • 스시야의 오마카세와는 다르다. 미리 준비된 상품을 매대에 진열하여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 이는 스시야의 오마카세를 기대한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줄 것
  • 마트초밥의 한계로 재료의 신선도를 위해 냉장보관하기에 밥알이 차갑게 식어있다. 그래서 일부 초밥은 밥알이 입안에서 고루 퍼지지 못했다.

 

 

 

※ 이 글은 광고를 받아 제작된 것이 아닙니다. 또한, 맛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초밥마트 오마카세set, 모듬 사시미, 모듬초밥set 이미지
초밥마트 - 좌)오마카세set 중)사시미 우) 모듬초밥set

 

초밥 마트를 찾은 것은 오마카세 예약에 지쳐 어떤 형태로든 오마카세를 즐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문래동에 오마카세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있단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날의 메뉴가 잘 포장되어 매대에 진열되어있는 오마카세set는 마치 편의점 도시락을 사는건가 착각을 일으키지만 결과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초밥마트 이용은 간단합니다. 매장 입구에 방문하면 좌측 진열대에 놓인 메뉴를 골라서 계산하면 됩니다. 아마 메뉴를 고르려고 하면 고민이 되실 거예요. 회덮밥, 후토 마끼, 소바 마끼, 모둠초밥과 오마카세 등 메뉴가 의외로 많았거든요. 게다가 메인을 고르고 나면 옆에 곁들임 메뉴가 있어 또 무엇을 함께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될 겁니다. 참고로 같은 메뉴이더라도 안의 구성물은 약간 다른 경우가 있었으니 본인이 좋아하는 초밥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장고 끝에 고른 메뉴를 들고 가판대에 가면 셰프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맞이해주십니다. 먹는 시간에 따라 초밥, 회덮밥을 어떻게 먹어야 하며 보관방법까지 세심하게 알려주세요. 그리고 초밥 마트의 특징 중 하나는 모든 초밥에 고추냉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신, 와사비 1개와 간장 2개가 같이 들어가 있으니 본인 기호에 맞춰 종지에 뿌려 먹으면 돼요.

 

 

 

오늘의 맛 평가는 하나하나 리뷰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느낀 점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회, 초밥을 좋아하지만 아직 제가 구분을 잘 못하는 것도 있어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함입니다.

 

초밥 마트: 이마트 초밥? NO! 퀄리티가 훨씬 좋은 초밥 마트만의 초밥

- 오늘의 오마카세: 제주도 다금바리(자바리), 대광어 지느러미와 보리된장, 참다랑어 등상, 황새치 뱃살, 농어와 스미소, 잿방어, 흑점 줄 전갱이, 연어와 연어알, 감성 도미, 병어 도미와 국내산 성게알, 참 도미, 부시리와 마늘

초밥마트 오마카세set 중 맛있게 먹은 초밥
초밥마트 오마카세set 중 가장 맛있다고 느낀 초밥

※ 초밥 마트 모든 초밥에는 고추냉이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밥만 먹으면 맛이 허전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 다양하게 구성된 메뉴만큼이나 두툼한 횟감에 다양하게 식감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횟감의 탄력 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반면 눅진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 연어알은 씹으면 알이 터지면서 바다향이 입안 가득 찼습니다. 어느 분들은 좋아하지만, 저는 불호하기 때문에 맛있지는 않았어요.
  • 몇몇 초밥에는 위에 올라간 게 따로 있는데 이게 초밥에 신선한 맛을 느끼게 해 주더라고요. 보리된장을 얹은 대광어 지느러미는 지느러미의 쫄깃함에 더해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초밥에서는 정말 멜론을 먹는 것처럼 달콤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날로 먹는 횟감이 얼마나 재료에 따라 맛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 사시미는 두툼하게 썰려 있습니다. 한 점이 대략 두께가 1cm는 되는 것 같네요. 다만, 몇 점 먹으면 없어지는 게 아쉽습니다. 사사미 역시 기름져서 먹으면 고소했습니다. 중간에 어머니가 레몬즙을 엄청 뿌려서 회 특유의 맛을 잘 못 느껴 아쉽긴 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초밥이라고 해서 이마트 초밥의 퀄리티를 생각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셰프님 본인도 대형마트에서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마트 초밥을 사 먹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재료 역시 훨씬 다양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고 최대한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먹는 시간의 기한까지 알려주었습니다. 이걸 보니 얼마나 셰프님이 신경 쓰는지 느껴지죠?

 

다만, 초밥 마트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모두 진열대에서 냉장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밥이 차가운 점은 아쉬웠습니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결국 밥알이 뭉쳐서 입 안에서 고르게 퍼지지 못하는 것도 몇 있더라고요. 그래도 포장판매를 하며 종지를 챙겨주는 센스와 덮밥, 조림, 후토마끼 등 다양한 상품을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초밥 마트의 장점도 있었습니다.

 

이번 초밥 마트는 가게의 특성에 따른 장점과 단점이 명확했던 것 같아요. 어느 분은 스시야의 오마카세를 기대했다면 사실 실망하셨을 거예요. 하지만 가격과 동네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과 양질의 구성으로 이마트 초밥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문래 맛집으로 떠오르는 초밥 마트에서 오마카세 set를 구입해서 집에서 즐겨보세요. 그럼 글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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