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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찾아 삼만리

용산 맛집 - 시원한 맥주와 소세지의 찰떡궁합. 용산 소세지전문점 이전하기 전에 얼른 방문하자

by 파대리의 비밀목록 2021. 6. 30.

※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제 평가가 다른 사람들과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으며 어디까지나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 모든 음료 및 음식은 직접 돈을 지불하고 먹었습니다. 절대 광고 아니며 광고를 받는다면 꼭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주말. 지인의 연락을 받고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동창을 만나는지라 기대도 되고 새로운 맛집을 방문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이번 맛집은 용산에 위치한 소시지 전문점입니다. 사실, 흔한 호프집의 모습이라서 안주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조금 걱정도 했구요. 막상 주문하고 소시지를 먹으니 제가 어리석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맛집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기도 하지만, 아쉬운 소식을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소시지 전문점 가게 이전 소식입니다. 장사는 2021년 7월 31일까지 하고 8월 2일부터는 건물 재건축으로 고양시 삼송역 5번 출구 도보 2분 거리로 이전한다고 해요... 이제야 이곳을 알았는데 이전하다니... 맛집을 찾아다니는 식도락 애호가분들이 많이 찾아갈 수 있게 얼른 내용을 전해야겠습니다. 그럼 용산 소시지 전문점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콜드컷 소세지

질리지 않는 콜드컷 소시지의 맛

보통 소시지라고 한다면 후랑크소시지를 많이 생각하실 거예요. 그래서 이 사진을 보고 무슨 소시지가 이래?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분명 소시지가 맞아요. 정확히는 Wrust부르스트이죠. 용산 소시지 전문점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이 집의 특징은 따듯한 소시지와 차가운 소시지로 나뉜다는 점입니다.

지금 제가 보여준 첫 번째 사진은 콜드컷 소시지예요. 보통 소시지 자체만으로도 짜서 맛이 강한데, 콜드컷 소시지는 어쩌면 밋밋하게 느끼실 겁니다. 맛이 진하지 않기 때문일까요? 다른 걸 곁들여서 먹을 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어쩌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야채와 크래커, 소시지의 조화가 새로운 맛과 식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특히, 크래커와 함께 먹을 때 많이 느꼈는데요. 크래커만 먹으면 금세 퍽퍽해지고 딱딱해서 쉽게 질리는데 소시지가 있어서인지 좀 더 부드럽게 씹힙니다. 아쉬운 건 소시지가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ㅜㅜ 부재료를 너무 많이 주셔서 그런지 소세지가 금세 떨어진다는 게 아쉬웠네요. 양이 적지않은데도 말이죠.

정말 소시지와 맥주는 꿀조합입니다. 지인은 맥주를 금세 들이켜더라고요. 저도 흑맥주를 시켜서 조금씩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메쉬 포테이토 모듬 소세지

짜지 않고 맵지 않지만 메쉬 포테이토의 부드러움 속 매콤한 맛이 인상적인 소시지


콜드컷을 먹었으니 다음은 따뜻한 걸 먹고 싶어 메쉬 포테이토 모둠 소시지를 주문했습니다. 종류는 북부어스트, 그릴 부어스트, 튜링이 브랏 부어스트 3종류라고 하는데, 종류가 많지 않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양은 대단합니다. 저와 지인은 다 먹지 못하고 남겼어요. 많이 드시는 분은 '특'사이즈로 시키는 걸 추천합니다.

 




이번 모듬 소시지는 다진 고기 안에 향신료도 많이 사용해서인지 콜드컷보다 훨씬 맛과 향이 강했어요. 특히, 회색 빛의 소시지(이게 그릴 부어스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인아저씨에게 물어볼걸 그랬네요)는 매콤한 면도 있어 메쉬 포테이토와 함께 먹으면 의외라고 생각할 텐데요. 마치 엄마는 외계인 속 초콜릿을 씹는 행복함처럼 메쉬 포테이토의 부드러운 식감과 단맛 속에서 매콤한 맛이 강하게 혀에 닿는 느낌입니다.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가격대는 얼마일까?

메뉴판 - 뒷면도 있었지만 빨리 먹고 싶은 맘에 부랴부랴 이 면만 사진찍었습니다.

가격은 싸지도 비싸지도 않았습니다. 부재료는 요청하면 충분히 많이 주시고 그렇다고 소시지 크기나 양이 적지도 않았거든요. 딱 그만큼의 가격인 것 같습니다.

 


위치: 서울 용산구 새창로 136

 

용산 소시지 전문점을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앞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얼마나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시지를 좋아하는 분들도 한 번은 맛봤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행복한 날들로 가득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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