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날이 더운 요즘 콩국수가 먹고 싶어 졌습니다. 서울 콩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진주회관을 다녀왔습니다. 백 년 가게 인증까지 받은 진주회관의 콩국수의 맛은 어떨까요?
N년차 사회인의 추천 포인트 |
- 차가운 온도의 면발, 다먹을 때까지 쫄깃한 면의 식감.
- 짙은 농도의 국물로 콩의 고소함이 느껴진다.
N년차 사회인의 비추천 포인트 |
- 조미료 맛이 많이 느껴지는 게 좋다면 비추천.
- 어디까지나 콩을 갈아만든 국수라는 점을 고려해야 함.
※ 이 글은 어떠한 협찬을 받지 않았음을 안내드립니다. 맛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르며 글의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콩국수: 차가운 온도, 탄력 있는 면발과 콩의 고소함이 가득한 국물
집에서 즐겨먹는 국수와는 다른 비주얼이 당황스러울 겁니다. 하지만, 보이는 국물이 모두 콩을 갈아 만든 걸로 콩의 고소함이 진하게 남아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너무 고소하겠죠? 실제로 굉장히 고소합니다. 국물을 먹다가 콩 맛이 느껴질 때는 저도 모르게 "대체 얼마나 콩을 갈아 넣은 거지"라는 생각을 할 정도예요.
진주회관의 콩국수 맛은 국물보다도 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콩국수의 진한 맛이 면에 베어 들지만, 면은 탄력을 잃지 않아 쫄깃하고 차가운 온도가 유지되어 굉장히 시원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콩국수에 소금을 조금 넣어서 먹기도 하는데, 진주회관에서는 따로 추가하지 않고 먹게 됩니다.
김치: 심심할 수 있는 콩국수의 맛을 탈피하다.
콩국수 양이 꽤 많기에 국수만 먹으면 질릴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콩국수를 시키면 김치가 함께 나옵니다. 다만, 김치까지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김치 자체는 평범해요. 아삭한 새김치의 맛도 아니고, 푹 익은 김치처럼 맛이 느껴지도 않습니다.
저는 진주회관에 오면 콩국수를 먹고 꼭 삼겹살을 같이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점심에 갔었는데, 삼겹살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이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저녁에 가서 삼겹살을 꼭 먹어야겠어요.
그리고 이번 방문해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콩국수 포장판매도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요즘 같이 코로나19로 매장 방문해서 여러 사람들 속에서 먹는 게 부담되는 분들은 포장 주문을 해서 집에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 서울 중구 세종대로11길 26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날씨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먹는 콩국수는 시원하고 맛있지만, 한여름 지나서 먹는 콩국수도 과연 맛있습니다. 서울 콩국수 맛집으로 시청역 인근 진주회관에서 한 사발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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