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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Game/PS5

뉴욕을 지키는 '유일한'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마일즈모랄레스 솔직 리뷰

by 파대리의 비밀목록 2022. 2. 2.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전작 PS4 피터 파커의 스파이더맨과 PS5 마일즈 모랄레스 스파이더맨 사이에서 무얼 살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PS5 스파이더맨 마일즈모랄레스 솔직한 리뷰 시작합니다.

 

N년차 사회인 리뷰
  • 웹스윙으로 뉴욕의 빌딩 숲을 거니는 재미
  • 전작보다 강화된 액션으로 전투가 상쾌하다.
  • 가격에 비해 짧은 플레이시간. 할인할 때 사는 걸 추천
  • 여전히 비슷하고 반복되는 퀘스트. 엔드게임 이후의 콘텐츠 부족

※ 이 글은 광고글이 아닙니다. 광고일 경우 반드시 유료광고임을 표기하겠습니다. 또한, 개인의 주관이 많이 반영된 글임을 안내드립니다.

※ 이 글은 게임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원치 않으신 분들은 소개글 이후부터 읽어주세요.

 

마일즈 모랄레스와 피터 파커, 두 명의 스파이더맨
두 명의 스파이더맨 (좌)마일즈 모랄레스 (우)피터 파커

슈퍼 파워와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도 시행착오를 겪는다.

전작에서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임을 알게 된 마일즈 모랄레스는 피터 파커에게 스파이더맨 활동에 대해 어드바이스를 받는다. 갑자기 얻게 된 큰 힘에 마일즈 모랄레스는 파워를 컨트롤할 줄 말랐고 의욕이 앞서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과연 나도 피터 파커의 스파이더맨처럼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 계속된 사고는 마일즈 모랄레스의 자신감을 땅끝까지 추락시켜버린다. 하지만 마냥 침체되어있을 순 없다. 피터 파커가 휴가를 떠나게 되며 뉴욕의 유일한 스파이더맨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친환경 에너지로 도시의 발전을 꾀하는 록손과 이를 저지하는 언더그라운드의 다툼. 뉴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는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진실을 알게 된다. 친환경 에너지 뉴폼을 통해 끊임없는 전력을 공급하려는 록손은 실은 뉴폼의 부작용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방치한 채 기업의 이익을 챙기려는 것. 그리고 언더그라운드의 수장인 팅커러가 자신의 어린 시절 친구 핀이며 록손의 계획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가족을 잃었다는 것.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마일즈 모랄레스는 친구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리고 뉴욕의 시민을 지키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더 강력해진 액션, 이제는 전격 공격으로 적을 무찌른다.

스파이더맨 전투화면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피터 파커의 능력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진 마일즈 모랄레스일겁니다. 대표적으로는 전격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베놈 어택'과 잠입하는데 특화된 '투명화'능력이죠.

 

필자는 베놈 어택의 화려한 이펙트에 반해 전투에 굉장히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단일 적을 상대로 할 뿐만 아니라 다수의 적과 전투할 때도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어 굉장히 애용했습니다. 능력이 다양해지면 꼭 쓰는 것만 쓰고 안 쓰는 건 죽어도 안 쓰게 되는데, 베놈 어택은 정말 너무 많이 사용했네요. 베놈 어택 외에도 피니셔 연출도 좋습니다. 다만, 피니셔 연출이 많지 않아 아쉬웠어요.

 

도청중인 스파이더맨
경관을 피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임무 중 다른 NPC에 들키지 않고 정보를 수집하거나 스텔스 요소를 통해 적을 제압할 수 있는데 마냥 길거리 전투가 지겨울 때는 스텔스 요소를 활용해 적을 무찌르는 것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거미줄을 사용해서 적을 제압하는 편이 더 재밌었습니다. 다만, 적들의 AI지능이 낮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바로 뒤편에서 동료가 사라졌는데, 뒤를 돌아봐도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는 점은 아쉽죠.

 

상쾌한 웹스윙, 뉴욕 도심 곳곳을 누비다.

뉴욕 도심을 웹스윙하며 누비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스파이더맨이 된다면 모두가 생각하는 것은 바로 뉴욕 고층 건물 사이로 돌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일 겁니다. 이처럼 PS5의 성능으로 재현된 뉴욕의 아름다운 건물 사이로 웹스윙하면서 도시를 돌아다니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저는 아직 컨트롤이 미숙해서 밋밋해 보이지만, 고수분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멋지게 날아다닙니다.

 

그리고 웹스윙하며 나오는 마일즈 모랄레스의 동작은 아직 웹스윙이 익숙하지 않은 초짜 스파이더맨의 느낌도 제대로 살려주었습니다.

 

아쉬운 보스전, 이게 본 편이라고? DLC 아냐?

대치중인 팅커러와 스파이더맨

게임의 보스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라이노와 팅커러와의 전투가 전부입니다. 몇몇 페이즈가 있지만, 금방 손에 익게 되죠. 스파이더맨 속에 다양한 적들이 있는 만큼 보스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슷하고 반복된 미션은 여전합니다. 젤다처럼 세계를 탐험하며 요리도 하고 비밀을 수집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더 다양한 활동과 수집 요소 등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작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가격 대비 짧은 플레이타임입니다. 게임의 볼륨 자체가 크지 않고 엔드 콘텐츠 역시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정가를 주고 산다면 후회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 꼭 할인할 때 구매하세요. 다행히 할인은 종종 하니까 조금만 참았다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야기와 함께 성장하는 레벨링 시스템.

스킬창, 장비창, 다양한 슈트

게임을 진행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게임을 클리어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스킬 포인트도 많이 늘고 장비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죠. 그리고 게임 내 토큰을 모아서 슈트를 새로 구매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새로운 능력에 대한 스킬이 늘어났을 뿐이죠. 그리고 슈트에 능력을 부여할 수 있는 칸이 더 많았다면 좋겠습니다. 선택지는 많은데 정작 능력을 추가할 수 있는 칸이 부족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능력을 추가하면 그만큼 게임이 쉬워질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한 것 같기도 하네요.

 

멋진 이벤트 연출, 때로는 히어로로서 가슴이 웅장해진다.

무너지는 교각을 막아 시민을 대피시키는 스파이더맨

아쉬운 점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를 가려주는 게임의 재미와 멋진 이벤트 연출에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를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큰 의미는 마일즈 모랄레스의 성장통이 잘 나타났다고 생각됩니다.

 

갑자기 얻게 된 슈퍼히어로 능력으로 큰 책임감을 떠안게 되어 불안해하는 모습, 친구 마일즈 모랄레스와 뉴욕을 지키는 스파이더맨의 의무가 상충하는 모습, 마지막으로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뉴욕을 구하는 과정까지 정말 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잘 구현했습니다.

 

 

이상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 슈퍼히어로라도 모두 성장통을 겪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플레이 소감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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