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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찾아 삼만리

남영 맛집 - 맛나분식 정말로 맛나? 맛과 양 모두 잡은 제육라면 먹어보세요

by 파대리의 비밀목록 2021. 9. 13.

라면에 제육볶음이 함께 있는 제육라면을 상상해보셨나요? 남영 맛집으로 라면이면 라면, 볶음밥이면 볶음밥 메뉴에 있는 모든 메뉴가 맛있다는 맛나분식을 다녀왔습니다. 그중 BEST 3라고 불리는 제육라면, 해물볶음밥, 김치볶음밥 솔직 후기 말씀드릴게요.

 

N년차 사회인 추천 요소
  • 한 끼를 든든히 채울 수 있는 양과 맛
  • 제육라면, 해물볶음밥, 김치볶음밥 각각 한 가지 포인트를 갖고 있어 개성이 확실해 
N년차 사회인 비추천 요소
  • 특별히 없었음

 

 

 

※ 해당 글은 광고임이 아닙니다. 광고일 경우, 유료광고임을 반드시 표기하겠습니다. 또한, 맛에 대한 평가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맛나분식 제육라면
맛나분식 - 제육라면

아주머니 혼자서 작은 매장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실내는 어린 시절, 초등학교 앞에 있는 분식집처럼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곳이에요. 요즘처럼 실내 인테리어가 깔끔한 것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의 익숙한 풍경이라 반가웠네요. 밥을 먹는 중에 동네 어르신이 놀러 오기도 하고 주민이 어머님과 같이 오셔서 식사하는 모습이 굉장히 정겨웠습니다.

 

그리고 음식은 주문을 하면 주문과 동시에 음식을 만들어주십니다. 그리고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말씀드려요. 맛나 분식도 포장이 가능하답니다. 자리가 없다고 아쉬워하지 마시고 포장해가세요.

 

제육라면

먼저, 제일 처음 말씀드려야 할 부분은 역시 제육볶음이 라면과 잘 어울리는지. 아니, 얼마나 맛있는지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제육볶음만 먹어도 사실 맛있습니다. 양념이 베인 고기의 단 맛이 일품이었거든요. 그런데 면이랑 먹으면서 더 놀랐습니다. 제육볶음과 칼칼함이 베인 면이 만나서 맛있게 느껴집니다. 먹으면 아마 "예상외의 꿀 조합이네?"라고 말씀하실 거예요. 

 

제 개인적으로 면 자체는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면을 잘 익혀서 면이 퍼지지도 않고 탄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라면의 맛을 양배추가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양배추의 아삭함이 더해져서 라면이 질리지가 않았어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라면 속에는 또 숨은 보석이 있습니다. 바로 밥이 말아져 있어요. 면, 고기, 밥... 제육라면 한 그릇이면 배가 빵빵하게 커져있어요. 아무튼 라밥만으로도 맛있는데, 화룡정점으로 제육볶음을 올리니 고기의 질감과 제육볶음의 달달한 맛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슬고슬한 밥은 국물 속에 숨어있으면서 라면 국물을 잔뜩 머금고 칼칼하게 매운맛에 제육볶음의 달달함 그리고 양배추 등 각 종 재료가 올라간 밥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칼칼한 라면 국물의 맛을 잡기 위해 단무지가 간이매대에 있으니 꼭 같이 드세요.

 

 

 

해물볶음밥

맛나분식 해물볶음밥
맛나분식 - 해물볶음밥

제육라면을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동생과 먹기 위해 해물볶음밥과 김치볶음밥을 포장해왔습니다. 라면만큼이나 볶음밥 모두 양이 꽤 돼서 함께 주문하는 분들은 욕심부리지 마세요.

 

해물볶음밥이 완성되면 가쓰오부시 향이 작은 매장을 가득 채웁니다. 그만큼 가쓰오부시 개성이 강해서 볶음밥과 어떤 작용을 할지 기대됐어요. 특별히 굴소스를 뿌리지 않고 처음 먹었습니다. 가쓰오부시 특유의 탄 것 같으면서도 매콤한 맛과 오징어, 게맛살, 깨, 고슬고슬한 밥알이 맛을 만드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김치볶음밥

맛나분식 김치볶음밥
맛나분식 - 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은 집에서도 종종 해 먹는데, 저 같은 경우 참치를 넣으면 볶음밥이 좀 질어져서 맛이 없습니다. 근데 맛나분식의 김치볶음밥은 어떻게 하신 건지 밥이 짙어지지 않았어요. 해물볶음밥처럼 고슬고슬한 밥알은 유지가 되는데, 김치볶음밥의 맛이 납니다.

 

말이 좀 이상하게 들렸겠지만, 정말로 김치볶음밥이구나 라고 느껴지는 맛이에요. 참치를 함께 먹으면 참치 맛이 강하게 나지만, 그 뒤에 바로 김치와 계란으로 된 볶음밥이 따라옵니다. 그래서 참치가 비리게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아주머님께 비법을 묻고 싶었습니다.

 

 

볶음밥이 사실 재료들이 조화를 이루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음식이라고 느끼는데, 맛나분식에서는 정말 잘 만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정작 좋아하는 라볶이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먹은 분식 음식에서 굉장히 만족하고 왔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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