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냉모밀 맛집 - 여름이 지나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압구정 하루>

여름이면 생각나는 냉모밀, 냉모밀 맛집하면 떠오르는 압구정 하루. 그런데 저는 여름이 지나고 방문했습니다. 여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냉모밀은 과연 어떤 맛일까요? 그리고 다른 음식도 맛있을지 N년차 사회인의 솔직 리뷰 포스팅합니다.

 

N년차 사회인 느낀 점

• 차갑고 냉면과 다르게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모밀의 식감과 고추냉이를 적당량 풀어(먹는 자의 취향껏) 달달하면서도 고추냉이의 쌉싸름함이 조화된 중독성 있는 맛. "과연 냉모밀 맛집이구나!"
• 냉모밀에 비해 평이한 맛의 돈가스, 카레라이스
• 유부초밥은 밥에 유부만 씌여졌을뿐 솔직히 아무 맛도 안 느껴졌습니다. 그냥 무언가를 씹고 있구나라는 느낌만 들 정도로 맛이 없었습니다.

 

 

 

 

※ 이 글은 광고글이 아닙니다. 광고일 경우 유료광고임을 표기하겠습니다.

※ 이 글에는 필자의 주관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맛에 대한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압구정 인근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의 추천으로 압구정 하루를 방문했습니다. 항상 돈가스를 시키면 조금 나오는 냉모밀만 먹어봤기에 냉모밀이 메인 이어 봐야 무슨 맛이겠냐고 말했지만, 압구정 하루 냉모밀 맛은 솔직히 맛있었습니다.

 

맛집을 오면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은 제 바람도 있었지만, 같이 간 일행도 워낙 잘 먹는 지인들이었기에 냉모밀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다른 음식도 주문했습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인 입맛에는 냉모밀을 제외하면 너무 평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냉모밀

하루 - 냉모밀

가격: 9,000원

 

메밀가루로 만들어진 면은 냉면이나 국수와는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냉면의 면은 찰지고 국수의 면은 부드러워서 씹히는 맛이 덜하다면 냉모밀은 쫄깃하고 씹히는 맛이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고명으로 얹힌 오이 덕분에 아삭함이 더해졌습니다.

 

그리고 살얼음이 떠있어 시원한 국물을 원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시원한 국물이야 냉면도 시원하지 않냐고 물으실 수 있지만, 냉모밀 국물이 냉면과 다른 이유는 아마 고추냉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먹는 사람의 취향에 맞게 풀어진 고추냉이는 국물을 마시는 중간중간에 쌉싸름한 맛이 톡 하고 쏘아주어 중독되더군요. 마치 냉채족발을 먹는 것 같달까? 완전 제 취향이었습니다.

 

냉모밀의 끝을 모르는 양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신라면 1개보다 좀 더 많다고 느껴졌는데 정말 한 젓가락씩 계속 먹어도 면이 계속 있어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돈가스

하루 - 돈가스

가격: 8,500원

 

미리 말씀드리는게 냉모밀을 제외한 나머지 음식은 솔직히 평범했습니다. 냉모밀과 함께 먹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제 입맛에는 솔직히 평범했어요.

 

이유를 말씀드리면 우선 돈가스를 먹으면 바삭하게 튀겨졌다는 느낌은 없었고, 고기안의 육즙이 갇혀있어서 베어 물었을 때 입 안에서 육즙과 기름이 퍼져나가는 맛이 안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빵가루와 함께 튀겨진 고기를 먹는다는 느낌뿐이었어요.

 

 

유부초밥

하루 - 유부초밥

가격: 4,000원(4p)

 

이날 같이 먹었던 음식 중 제가 가장 실망했습니다. 정말로 유부는 맛 자체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고 그 안에 밥이 있다는 것만 겨우 느껴졌습니다.

 

서버분께서 저희가 주문할 때, 어떤 게 맛있냐고 물었을 때 솔직히 유부초밥은 맛이 별로다고 얘기했었는데 그 말을 들어야 했다고 후회했습니다.

 

카레라이스

하루 - 카레라이스

가격: 7,000원

 

카레라이스 역시 평이했습니다. 그냥 카레라이스를 먹고 있다는 느낌뿐이었습니다... 너무 부족한 설명 죄송하지만 딱 이 정도의 감상만 떠오르네요...

 

 

 

10월 초에 방문하고 압구정 하루 리뷰를 작성하는 중에 다른 일로 리뷰 작성을 미루다 보니 확실히 표현이 어렵고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많이 생략된다고 느껴집니다. 압구정 하루 이후에도 '모녀신떡'이나 스시야 '나카지마 고에몽'에 대한 리뷰도 준비하고 있었는데, 두 곳은 아예 중간 저장하지도 않아 포기해야겠습니다.

 

압구정 하루에 대해 제가 느낀 점은 "냉모밀은 확실히 맛있지만, 냉모밀에 비해 다른 음식이 너무 평범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냉모밀 맛집 하루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리뷰에 대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