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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찾아 삼만리

#1 합정 라자냐 맛집 여자친구랑 같이 가면 칭찬받을껄? <카밀로라자네리아>

by 파대리의 비밀목록 2022. 8. 31.

여자친구와 데이트 코스로 고민 중인 남자들 많으시죠? 분위기 좋고 맛있으면서 비주얼도 좋은 흔히 향, 색, 맛을 모두 잡은 식당을 알려드릴게요. 방문하면 여자친구 인스타 업로드각 합정 라자냐 맛집 카밀로라자네리아 소개합니다.

 

* 이 글은 광고글이 아닙니다. 광고일 경우, 유료광고임을 표기하겠습니다.

** 음식 맛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되어있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으며 음식은 직접 먹어보고 평가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나른한 오후, 따뜻한 햇살은... 뭔 풀뜯어먹는 소리? 역시나 일에 치여 이른 아침 회사에 도착하여 퇴근하기까지 엉덩이가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일한 나에게 보상하고 싶어 그녀에게 오랜만에 맛집을 가자고 했습니다. 평소 무드 없이 떡볶이, 집 인근 식당에서 먹었기 때문에 모처럼 외식 분위기도 내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라자냐를 좋아하는 그녀에게 카밀로라자네리아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협소한 공간이지만, 조용한 분위기에 요리하는 모습이 집중되는 공간. 그리고 라자냐 냄새를 맡으며 행복하게 기다릴 수 있는 식당. 방문 당일 운이 좋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했습니다.

 

카밀로라자네리아 파자냐
카밀로라자네리아 라자냐

오픈 키친 주방, 황색빛 조명과 조용함이 머무는 곳

카밀로자네리아 오픈키친 모습
카밀로자네리아 오픈키친

바 테이블과 단체석 1개, 홀 안쪽 2인 테이블 1개가 전부라 공간이 협소합니다. 하지만 황색 불빛과 옆사람의 숨소리도 들릴 것 같아 연인 간 밀착되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분위기에 취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라자냐가 노릇하게 구워지며 향이 올라옵니다. 라자냐가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메뉴였나? 싶을 정도로 후각을 자극하며 기다림이 즐거워지더군요.

 

 

에밀리아 라자냐

에밀리아 라자냐
에밀리아 라자냐

메뉴판이 있지만 오늘도 역시나 촬영하지 않았네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에밀리아 라자냐였습니다. 토마토 소스와 치즈가루 속 담긴 라자냐는 여자 친구가 주문한 몬타나 라자냐와 비교했을 때 순한 맛이었습니다. 

 

토마토소스는 강하지 않아 라자냐의 맛을 헤치지 않고 치즈는 라자냐를 베어 물면 그 안에 치즈의 풍미가 녹아있습니다. 다만, 저는 토마토의 맑은 느낌보다는 CGV에서 파는 칠리핫도그의 소스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에밀리아 라자냐보다는 몬타나 라자냐를 더 맛있게 먹었네요;;

 

카밀로자네리아 찬구성
카밀로라자네리아 찬구성

메인이었던 라자냐를 제외하면 다른 찬 구성은 동일했습니다. 라자냐를 시키면 소스에 버무러진 소량의 밥도 나옵니다. 밥이 정말 제 입맛에 딱 막았는데, 역시 칠리소스 같은 소스에 밥을 비벼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감탄했던 것은 우측 상단에 위치한 푸딩(?)같은 것입니다. 우유를 정말 압축하고 압축하고 또 압축한 것 같은 농도와 질감이 느껴집니다. 우유의 결이 있다면 이렇지 않을까 싶었어요.

 

 

몬타나 라자냐

카밀로라자네리아의 몬타나 라자냐
몬타나 라자냐

여자친구보다 제가 더 많이 먹었던 라자냐가 몬타나 라자냐였습니다. 칠리소스(?) 범벅에 겹겹이 쌓인 층 속에 숟가락을 넣으면 부드럽게 파이며 떠지는 라자냐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가 에밀리아 라자냐와 비교를 위해 칠리소스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사실 칠리소스보다는 맛이 더 부드러웠습니다. 조금 더 순했다고 하면 될까? 예를 들면, 신라면의 분말 수프보다 진라면의 순한 맛이 난다고 하면 이해되나요?

 

아무튼 겹겹이 쌓인 층 속에 듬뿍 담겨있는 소스는 입안을 가득 채우는 만큼 행복해지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가 적게 먹는 편은 아닌데 메인 라자냐를 다 먹은 뒤에는 배가 불렀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다고 하죠. 카밀로라자네리아를 나올 때 저와 여자친구는 모두 만족한 얼굴이었습니다. 인근 카페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느 라자냐가 본인 취향이었는지 물었는데, 여자친구도 저와 같은 몬타나 라자냐를 선택했습니다. 역시 내 혀에 맛있는 것은 다른 사람도 맛있구나 생각했네요.

 

그럼 합정 라자냐 맛집 카밀로라자네리아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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