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데이트 코스로 고민 중인 남자들 많으시죠? 분위기 좋고 맛있으면서 비주얼도 좋은 흔히 향, 색, 맛을 모두 잡은 식당을 알려드릴게요. 방문하면 여자친구 인스타 업로드각 합정 라자냐 맛집 카밀로라자네리아 소개합니다.
* 이 글은 광고글이 아닙니다. 광고일 경우, 유료광고임을 표기하겠습니다.
** 음식 맛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되어있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으며 음식은 직접 먹어보고 평가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나른한 오후, 따뜻한 햇살은... 뭔 풀뜯어먹는 소리? 역시나 일에 치여 이른 아침 회사에 도착하여 퇴근하기까지 엉덩이가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일한 나에게 보상하고 싶어 그녀에게 오랜만에 맛집을 가자고 했습니다. 평소 무드 없이 떡볶이, 집 인근 식당에서 먹었기 때문에 모처럼 외식 분위기도 내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라자냐를 좋아하는 그녀에게 카밀로라자네리아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협소한 공간이지만, 조용한 분위기에 요리하는 모습이 집중되는 공간. 그리고 라자냐 냄새를 맡으며 행복하게 기다릴 수 있는 식당. 방문 당일 운이 좋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했습니다.
오픈 키친 주방, 황색빛 조명과 조용함이 머무는 곳
바 테이블과 단체석 1개, 홀 안쪽 2인 테이블 1개가 전부라 공간이 협소합니다. 하지만 황색 불빛과 옆사람의 숨소리도 들릴 것 같아 연인 간 밀착되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분위기에 취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라자냐가 노릇하게 구워지며 향이 올라옵니다. 라자냐가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메뉴였나? 싶을 정도로 후각을 자극하며 기다림이 즐거워지더군요.
에밀리아 라자냐 |
메뉴판이 있지만 오늘도 역시나 촬영하지 않았네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에밀리아 라자냐였습니다. 토마토 소스와 치즈가루 속 담긴 라자냐는 여자 친구가 주문한 몬타나 라자냐와 비교했을 때 순한 맛이었습니다.
토마토소스는 강하지 않아 라자냐의 맛을 헤치지 않고 치즈는 라자냐를 베어 물면 그 안에 치즈의 풍미가 녹아있습니다. 다만, 저는 토마토의 맑은 느낌보다는 CGV에서 파는 칠리핫도그의 소스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에밀리아 라자냐보다는 몬타나 라자냐를 더 맛있게 먹었네요;;
메인이었던 라자냐를 제외하면 다른 찬 구성은 동일했습니다. 라자냐를 시키면 소스에 버무러진 소량의 밥도 나옵니다. 밥이 정말 제 입맛에 딱 막았는데, 역시 칠리소스 같은 소스에 밥을 비벼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감탄했던 것은 우측 상단에 위치한 푸딩(?)같은 것입니다. 우유를 정말 압축하고 압축하고 또 압축한 것 같은 농도와 질감이 느껴집니다. 우유의 결이 있다면 이렇지 않을까 싶었어요.
몬타나 라자냐 |
여자친구보다 제가 더 많이 먹었던 라자냐가 몬타나 라자냐였습니다. 칠리소스(?) 범벅에 겹겹이 쌓인 층 속에 숟가락을 넣으면 부드럽게 파이며 떠지는 라자냐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가 에밀리아 라자냐와 비교를 위해 칠리소스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사실 칠리소스보다는 맛이 더 부드러웠습니다. 조금 더 순했다고 하면 될까? 예를 들면, 신라면의 분말 수프보다 진라면의 순한 맛이 난다고 하면 이해되나요?
아무튼 겹겹이 쌓인 층 속에 듬뿍 담겨있는 소스는 입안을 가득 채우는 만큼 행복해지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가 적게 먹는 편은 아닌데 메인 라자냐를 다 먹은 뒤에는 배가 불렀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다고 하죠. 카밀로라자네리아를 나올 때 저와 여자친구는 모두 만족한 얼굴이었습니다. 인근 카페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느 라자냐가 본인 취향이었는지 물었는데, 여자친구도 저와 같은 몬타나 라자냐를 선택했습니다. 역시 내 혀에 맛있는 것은 다른 사람도 맛있구나 생각했네요.
그럼 합정 라자냐 맛집 카밀로라자네리아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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